기업 유치·스마트시티·국가산단 집중…명품 세종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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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유치·스마트시티·국가산단 집중…명품 세종 만든다

작성일
2022-03-28KST14:50:08
조회수
1286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태동한 세종시는 행정수도의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행정 기능’만으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 ‘경제·자족 기능’ 확충이 도시의 백년대계를 이끌 핵심 요소다. 세종시는 현재 도시 성장 과정에서 공무원 도시, 베드타운 등의 꼬리표를 달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안이 자족기능 확충이다. 수많은 기업을 세종시에 안착시켜 지역경제를 이끌 수 있는 성장엔진을 확보해야 하는 게 시급하다. 세종시 경제·자족기능의 현주소와 과제 등을 살펴본다.



◇기업 유치 현주소는


세종시는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핵심과제를 ‘기업 유치’로 꼽고 있다.


그동안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네이버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유망·우량기업 유치에 힘써왔다.


시정 2·3기 동안 유망·우량기업 196개사로부터 3조 2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1만 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지난 2021년에는 한 해 동안 우량기업 26개사로부터 379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1676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미래 신산업·첨단산업 중심의 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이 가운데 세종시의 ‘4차산업 선도기업 유치 전략’이 돋보인다.


세종시 출범 10년에 이르는 동안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유망·우량기업을 유치하는데 공을 들였다. 시 출범 이후 명학산단, 첨단산단, 도시첨단산단 등 기업 수요에 맞춰 신규 산업단지를 꾸준히 조성하고 한화첨단소재, SK 바이오텍 등 우량기업 222개사를 유치했다. 특히 시정 3기에는 4차산업 및 첨단산업 우량기업 99개사를 이끌었고 4855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올해는 세종시의 신산업 생태계 선점을 위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앵커기업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5대 신산업 분과를 운영, 분과별 앵커기업 정보 리스트업, 매월 홍보 타깃 설정 등 체계적인 유치 전략을 설정했다. 신산업 창출 기지로 조성 될 스마트 국가산업단지의 최종 승인을 앞둔 가운데, 미래소재·부품 분야 핵심기업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벤처기업 육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2021년 10월에 충청 지역의 주력산업 및 지역 소재 유망 중소·벤처기업 투자하는 ‘충청 지역 뉴딜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세종시는 중소기업 육성기금에서 충청 지역 뉴딜 벤처펀드에 2021년부터 매년 5억 원씩 3년간 총 15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2021년도에는 모펀드 305억 원을 결성했으며, 2023년까지 총 915억 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모펀드를 바탕으로 한 자펀드는 2021년도에 세종시와 충청북도가 200억 원을 결성했으며, 2023년까지 자펀드 운용사 2개사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자펀드 운영사는 세종시 소재기업에 각 10억 원 이상 투자함에 따라 세종시 내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시티·국가산단 주목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지역경제를 이끌 성장엔진이다.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민간기업과 함께 조성하도록 계획됐다.


추진 경과를 보면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추진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다. 현재 국토부, LH, 민간사업자와 면밀히 협의해 법인 설립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올 상반기 중에는 법인을 설립하고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2021년 12월에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계획을 국토부에 승인 신청한 이후,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산업단지 계획안 등에 대한 합동설명회가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으나,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합동공청회를 개최했다.


향후 승인권자인 국토부 등과 적극 협의해 행정절차 진행에 속도를 내 2022년 하반기에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를 완료할 계획이다.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는 정부의 스마트 혁신정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획 단계부터 융·복합형 산단의 선도모델로 개발된다. 에너지 자립 및 디지털화한 미래형 스마트산단을 구축하고, 세종시의 미래 신성장 국책사업과 연계한 스마트 전략소재·부품분야 집적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도시 경쟁력 높일 도로 인프라 개선


교통 인프라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 세종시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통해 자족기능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진단과 개선작업을 병행한다. 세종시는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교통정체가 심한 서비스 수준 F이하 교차로를 대상으로 차로확장, 신호체계 변경 등을 통해 조속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너래교차로는 공사를 완료했으며, 은하수 교차로는 올 상반기 내 공사를 마무리 질수 있도록 노력 할 계획이다.


또한 도심 교통량 분산을 위해 내부 간선도로망을 확충할 방침이다.


신도시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주요간축인 국지도 96호선 구간을 현재처럼 도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했으며, 5·6생활권의 일부구간이 개통되지 않아 통행불편을 겪고 있는 외곽순환도로에 대해서도 LH 등과 긴밀해 협력해 관리권 인수 및 개통 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방침이다.


이밖에 대전, 청주 등 인근 대도시와의 접근성 증진을 위해 광역도로 건설도 추진 중이다. 오송역~조치원 연결도로는 2020년 12월 개통을 완료했다. 부강역~북대전IC는 2021년 6월 기본 및 실시를 착수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


제3차 세종시 대중교통 계획을 수립 중으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2023년 초 노선 전면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상위 계획인 제4차 국가 대중교통 기본계획에 맞춰 세종시 대중교통계획을 수립하되, 세종시 특성을 살려 BRT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개인형 이동수단(자전거, PM) 이용활성화를 위해 2022년부터 자전거 보험에 개인 PM을 보장 범위에 추가했다. 지속적인 자전거도로 인프라 개선을 통해 개인형 교통수단을 이용해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관건


충청권 메가시티는 충청권이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을 형성해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비전을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혁신성장 거점’으로 제시하고, 산업경제, 광역인프라, 사회문화 등 분야별 목표를 세웠다.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구축도 과제다.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지방거점의 접근성을 강화해 전국 주요거점 간 이동시간을 2시간대로 단축하고, 권역내 이동 시간을 1시간 내외로 단축할 수 있는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기반이다. 제2의 수도권으로 성장기반을 마련한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철도망 구축 사례와 같이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통해 주요거점을 연결하고,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향상시켜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의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노선연장(49.4㎞)과 사업비(2조 1022억 원)을 감안할 때 단계적으로 건설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교통혼잡이 가중되고 있는 대전~세종 구간에 대해서는 즉시 착수토록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이밖에 또한 충청권 4개 시도는 현안 과제 중심의 실현 가능한 사업으로 2027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우선 추진 중으로, 올해 10월 개최도시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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