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연내 착공
- 작성일
- 2020-12-14KST16:34:12
- 조회수
- 3358
미얀마 '한-미얀마 산업단지'(KMIC) 조감도 (제공=LH)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얀마에 추진 중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KMIC)가 본격적인 착공을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LH는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LH는 KMIC와 관련해 295억원 규모의 1단계 조성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산업용지 71필지 88만㎡에 대한 사전예약 공고를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KMIC는 LH가 주도하는 최초의 해외 산단이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시에서 북측으로 10㎞ 떨어진 야웅니핀 지역에 225만㎡ 규모로 조성된다. LH가 40%, 미얀마 정부가 40%, 글로벌세아가 20% 출자한 합작법인을 통해 추진 중이다.
KMIC 합작법인은 본격적인 산단 조성을 위해 지난 10월 1단계 사업구간 127만㎡에 대한 입찰공고를 시행했다. 기술제안 및 입찰가격 평가 등의 심사를 거쳐 이번에 계룡건설 -세아STX엔테크 컨소시엄과 295억원 규모의 KMIC 1단계 조성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LH는 이번 시공사 선정에 있어 한국형 입찰 조건과 공사 기준을 제시해 국내 기업이 원활하게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추진 예정인 2단계 공사를 비롯해 오·폐수처리시설, 조경 및 전기·통신공사 등의 발주에도 국내 기업들과의 동반 성장 플랫폼 구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미얀마 '한-미얀마 산업단지'(KMIC) 위치도 (제공=LH)
한편 LH는 해외진출 희망기업의 초기 자금 부담 완화와 사전 준비를 위해 1단계 조성구역 산업용지 71필지 88만㎡를 대상으로 '토지 사전예약 공고'도 시행한다.
사전 예약 대상 토지는 내년 1월20일 미얀마 최초로 인터넷 접수를 통한 선착순 필지 지정 방식으로 공급된다. 경합이 있을 경우 필지별 권장 업종과 사전예약금 5000달러(약 544만원)를 우선 입금한 업체 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사전예약 계약을 체결한 후에는 현지법인 설립과 환경영향평가 및 미얀마 투자위원회 투자 허가 승인 등을 완료한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말까지 본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급가격은 ㎡당 평균 72.38달러(약 7만9000원), 납부 조건은 본 계약 체결 시 계약금 10%, 중도금 75%(4개월마다 15%), 잔금 15%로 진행된다.
KMIC는 올해 안으로 착공 예정이다. 공정 현황 및 공급 관련 문의는 LH 미얀마사업단과 KMIC 합작법인을 통해 가능하다.
이용삼 LH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한-미얀마 경제협력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기업의 현지 안착과 편의 도모를 위해 '원 팀 코리아(One Team Korea)'와 미얀마 정부의 협력채널 강화를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