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상암'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첨단 영상문화도시로 첫삽
- 작성일
- 2021-05-26KST09: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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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상암'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김포한강시네폴리스(이하 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사업이 지난 4일 착공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김포시는 뛰어난 교통입지와 정주여건을 기반으로 이 일대를 첨단 영상문화가 공존하는 생활복합도시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김포 고촌읍과 걸포동 일원에 위치한 시네폴리스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인적자원, 산업·복합용지, 상업·업무용지, 주상복합 공동주택, 숙박시설을 한 곳에 집약하는 자족형 생활복합도시 조성 사업이다. 오는 2024년 8월까지 특수목적법인(SPC) 민관 공동개발 방식으로 1조2천743억원을 투입한다.
앞서 시네폴리스 사업에는 2019년 출자자 변경 공모를 통해 중소기업은행, IBK 투자증권, 교보자산신탁, 협성건설, KCC건설, SJ에셋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참여하게 됐다. 같은 해 시행사인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의 법인등기 변경이 완료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왔다.
시네폴리스의 최대 강점은 교통입지다. 사업지는 김포국제공항 5분, 인천국제공항은 30분 거리인 물류중심지다. 서울올림픽대로와 직결되는 김포한강로와 바로 연결되며 수도권제1·2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다. 김포한강로를 이용하면 차량으로 서울 여의도까지 20분대에 접근할 수 있다. 여기에 내륙과 바다를 이어주는 경인아라뱃길이나 인천북항과도 가까워 육해공 교통망을 모두 갖췄다.
김포시는 시네폴리스에 4차산업 클러스터 허브를 구축해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 ICT 분야와 최첨단 제작인프라를 토대로 4차산업에 특화된 기업도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영상'문화산업의 창작거점,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차세대 성장동력 등 어디에도 없던 신개념 산업단지와 비즈니스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시네폴리스 사업은 사업자 변경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8년 경기도 공연영상위원회로부터 영상문화산업 거점도시로 김포시가 선정됐을 때만 해도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12년 동안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정하영 김포시장 취임 이후 사업에 다시 물꼬가 트면서 추진에 최근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다.
김포시는 2024년 8월까지 기반시설 및 부지조성 공사 완료할 방침이다. 사업지구는 산업·주거·지원·상업·공공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비즈니스, 생활, 주거, 문화를 동시에 누리는 원스톱 생활 환경을 추구한다.
일산, 상암에 이어 김포까지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수도권 서부에 영상산업 트라이앵글이 구축된다는 것도 의미도 크다. 김포한강신도시, 인천 검단신도시, 청라국제도시, 일산신도시, 대장신도시, 창릉신도시 등 주변 신도시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김포시는 시네폴리스 사업으로 3만7천526명의 일자리 창출과 7조8천952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조6천31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한강시네폴리스를 대한민국 최고의 비즈니스 생활복합도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미래산업 핵심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