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車 부품 융·복합형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
- 작성일
- 2021-06-23KST16: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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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친환경차 부품 융·복합형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새롭게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부산(자동차+소성가공), 울산 방어진 및 전남 영암(조선+용접·표면처리), 충북 충주(승강기+금형) 등 4곳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신규 지정한다고 22일 밝혔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뿌리 기업들이 집적화돼있는 산업단지 등을 지정해 기업 간 공동 활용시설 구축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새로 지정한 4개 단지는 지역의 주력 산업과 연계해 고도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부산 친환경차 부품 융·복합형 특화단지’는 부산과학일반산업단지(부산 강서구 과학산단로 일원) 내 33만 4535㎡ 규모로 조성된다. 특화단지 내에는 현재 31개사가 입주해 있는데, 뿌리산업 중에서도 자동차 부품을 만들기 위한 소성가공(단조)이 주요 업종이다. 유치 업종은 메카트로닉스, 소성가공, 용접, 신소재, 정밀화학 등이다. 특화단지는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에서 운영한다. 특화단지에서는 전기차 등 미래차 전환 수요에 대응한 소성가공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수요산업과 뿌리기업 간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지역 뿌리기업의 미래차 부품생태계 전환을 위한 공동혁신과제 발굴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부산 친환경차 부품 융·복합형 특화단지’의 세부 사업을 보면, 우선, 공동활용이용시설 구축 지원 사업으로 △부품 원·부자재 밀크런 방식 도입 공동비축시설 구축 활용 지원 △산업 폐기물 공동처리센터 구축 지원 △기업이 보유한 부품을 모듈화하기 위한 설계협력·모듈공정 설계 등 기술 장비 구축 지원 등이 추진된다. 아울러 공동편의시설 지원사업으로 노후화된 체력단련실, 공동식당, 공구실, 휴게시설 등 재정비가 진행된다.
공동혁신협업시설 구축지원 사업으로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소재 국산화 개발 지원 △친환경 자동차 제품 고급화 지원 △친환경 자동차 공정혁신 지원 △친환경 자동차부품 마케팅 사업화 지원 △뿌리-스마트 융합 인력양성 교육 등이 추진된다.
울산과 전남은 주력 산업인 조선업의 경쟁력 높이기 위해 용접·표면처리 뿌리기업과 상생협력을 도모한다. ‘울산 방어진 조선해양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울산시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1000 일원)에 357만 8941㎡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특화단지 내 입주기업은 108개사로, 용접·표면처리가 주요 업종이다.
‘울산 방어진 조선해양 뿌리산업 특화단지’에서는 조선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에 부응해 대형 조선소 내 집적화되어 있는 용접·표면처리 협력사를 대상으로 핵심장비 공동활용, 인력 양성 등 관련 대·중소 상생협력을 추진한다.
정부는 기존에 지정된 34개 특화단지 가운데 10개 단지의 공동활용시설 구축과 공동혁신활동 등 12개 사업에는 올해 총 15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예컨대, 부산장림 표면처리 특화단지에는 공동폐수처리 시설 용량 확대와 친환경화, 편의시설 확충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