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입지∙대단지 3박자라면" 오피스텔도 긴긴 청약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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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입지∙대단지 3박자라면" 오피스텔도 긴긴 청약줄

작성일
2018-12-04KST10:06:58
조회수
2669

주택 시장의 열기가 주춤하고 있지만 입지가 좋은 주거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을 찾는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이어지면서 청약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청약 통장이 없어도 청약할 수 있고 중복 청약이 가능해 1명이 여러채를 청약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투기과열지구나 청약조정대상지역에 분양하는 오피스텔이라도 100실 이상일 경우에만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기 때문에 이를 피해가는 오피스텔일수록 청약 수요가 더 몰리고 있다.

스테이트 판교역 견본주택 현장.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지난달 28~29일 이틀간 청약을 받은 ‘힐스테이트 판교역’ 오피스텔에는 3만1323건이 접수됐다. 577실 모집에 평균 경쟁률이 54.29대 1을 기록했다.

신분당선 판교역과 지하를 통해 직접 연결되는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판교 알파돔시티 마지막 주거시설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는 17블록 전용 53㎡(65실)에 2만7583건이 몰려 평균 424.3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7-1블록도 512실 공급에 청약 건수가 3740건에 달하며 평균 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3㎡와 84㎡로 분양가만 각각 7억, 10억~12억원에 달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강남권 대체지라 실수요자뿐 아니라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도 견본주택을 많이 찾았다"면서 "특히 판교신도시에선 소형 아파트가 희소한 터라 더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에 따르면 오피스텔 청약이 3만건을 넘어선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지난 10월 KCC건설이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분양한 ‘안양 KCC스위첸’ 오피스텔에는 2만2445건의 청약신청이 몰렸다. 안양 KCC스위첸의 주거용 오피스텔인 아파텔은 307실(전용 65㎡, 74㎡) 모집에 평균 7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현대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2513실의 대단지 오피스텔인데 9688건의 청약 신청이 접수됐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3.84대 1을 기록했다. 전용 18~29㎡로 구성됐다.

[우고운 기자 w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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