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개통 앞둔 지역 신규 분양 '봇물'…접근성·지역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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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18KST11: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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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고속도로 개통을 앞둔 수혜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도로 개통으로 지역 간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출·퇴근이 편리해지고, 인구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지역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도로 개통을 통한 광역교통망 구축은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큰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용인시의 경우 서울~세종 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국지도 57호선(오포~포곡) 도로 등의 개통을 앞두고 있는 대표적인 수혜 지역이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용인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3%포인트 오르며 경기 평균 상승률 1.01%포인트보다 높게 집계됐다.
같은 시기 경기 고양시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61%포인트 올랐다. 경기 파주시 문산에서 고양시 덕양구를 잇는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지난달 개통돼 그동안 인프라가 부족했던 경기 북부와 서울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방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사업 중 밀양~울산 구간이 이달 11일에 개통되면서 울산 집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자료 기준 개통 직전인 11월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53%포인트 오르며 전국 평균 상승률 0.75%포인트를 웃돌았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개통으로 울산에서 밀양까지 주행 시간이 22분 가량 단축돼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고속도로 개통을 앞둔 수혜 지역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공급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1천721세대로 구성된다. 인근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세종 고속도로 용인분기점(예정)에 진입할 수 있어 서울, 세종으로의 이동시간이 기존보다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지 주변으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예정), 국지도57호선(용인~포곡~오포, 예정) 등 다양한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다. 단지가 위치한 처인구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계획이며,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여 개의 반도체 업체가 입주할 예정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