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김해공항 확장 예정지 ‘부산의 강남’으로 개발된다
- 작성일
- 2022-02-09KST10:03:54
- 조회수
- 2429
김해국제공항 확장계획 예정지였던 부산 강서구 일대가 친환경 수변도시인 제2의 에코델타시티로 개발된다. 2037년 완공을 목표로 6조4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해신공항 확장계획 백지화로 활용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던 강서구 강동동·대저2동 일원 1057만8500㎡를 제2에코델타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2에코델타시티가 개발되면 명지신도시 에코델타시티에서 강서구 북부의 연구개발특구까지 강서구 전체가 신도시 축으로 개발된다. 제2에코델타시티에는 국제업무시설, 항공산업 클러스터, 친환경 주거, R&D, UAM(도심항공모빌리티)·드론 산업 등의 기능을 가진 시설이 들어서거나 입주하게 된다.
제2에코델타시티는 현재 추진 중인 에코델타시티와 연계한 공영개발방식으로 개발한다. 총사업비는 6조4000억원 규모다. 2025년 착공해 2037년까지 단계별로 완료할 계획으로 이르면 2030년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더불어 시는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 사업에 앞서 교통망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우선 명지신도시에서 제2에코델타시티를 거쳐 대저까지 연결하는 2개(에코델타 1로·2로)의 남북교통축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 도로를 구포대교,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을숙도대교 등 7개 동서 교통축과 연계해 서부산권 도로망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서울은 1960~1980년대 강남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서부산권을 서울 강남처럼 글로벌 거점지역으로 변화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