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국고지원…북청주권역 발전 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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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5KST17: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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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이민기 기자]10년 넘게 진척이 없던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2024년 정부예산안에 이례적으로 건의액을 2배 이상 상회하는 국비가 반영되면서 청주공항 활성화, 북청주역(신설)과 맞물린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 등에 따른 북청주권역 발전 등이 전망된다.
12일 청주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5122억원을 추산하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천안~서창~오송~북청주~청주공항, 57㎞)은
2011년 4월 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된 이후 지금껏 헛바퀴만 돌았다. 앞서 이 사업은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
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 추진을 위해 당초 200억원을 건의했으나 반영액은 공사비 등 468억원이다.
시 안팎에서는 반색하고 있다.
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 건설, 청주공항 에어로폴리스지구 개발, 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2024년 준공) 등 철도 접근성의 신속 확충이 필요한 시점에서 청주공항역 이설·북청주역 신설·서창역 신설과 역사주변 선형개량 3.6㎞ 공사 등 충북구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판단에서다.
시 관계자는 “200억원을 건의하면 통상 150억원 또는 170억원 가량이 반영되는데 2배 규모를 훌쩍 넘는 국고지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충북지역에서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경기남부·충남권역 국민의 이용편의 증진을 통해 청주공항을 활성화 하자는 게 골자다.
북청주역 신설이 기저에 깔린 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 역시 탄력을 받게 됐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과 연계해 강호축 고속철도망 구축(X축) 완성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에 접근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해석도 적잖다.
전 정부에서 예타면제된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천안~청주공항 사업과 일부 겹치는 측면 때문에 조치원~청주공항 구간이 제외됐고 이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 단절 구간이란 문제점을 안고 있었으나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단절 구간이 해소된 데 이어
2023년 44억원 국비확보를 넘어 2024년에는 400억원대의 예산확보까지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이다.
시 예산과는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감액없이 468억원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주흠 시 예산과장은 "국비 건의액의 2배 이상 반영된 것은 정부가 충청권 일자리 확대와
국회세종의사당 등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민기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 동양일보(http://www.dynews.co.kr)